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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다 말하면 생기는 3가지 손실 | 절대 모든 고민을 얘기하지 마세요 — Transcript

by 토닥교수의 심리학 · 1,696 words · 354 segments · language en · Watch on YouTube

Full transcript

  1. 0:00힘들 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마음이
  2. 0:03가벼워진다. 우리 모두 그렇게
  3. 0:05배웠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4. 0:07보세요.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고민을
  5. 0:09다 말하고 나서 진짜로 가벼워진 적이
  6. 0:11몇 번이나 되시나요? 오히려 며칠
  7. 0:13뒤부터 왜 그 말을 했을까 하는
  8. 0:15후회가 올라오고 내가 한 말이
  9. 0:17어디선가 다른 이야기가 되어 떠돌고
  10. 0:19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 배신감은
  11. 0:22단순히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에요.
  12. 0:25사람에 대한 믿음이 통째로 무너지는
  13. 0:27경험입니다. 고민을 모조리 털어
  14. 0:29놓았을 때 우리가 실제로 읽는 것들은
  15. 0:31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16. 0:34훨씬 많고 훨씬 깊습니다. 소문이
  17. 0:37도는 건 빙산의 일각이에요. 밤새
  18. 0:40뒤척이면서 왜 그 이야기를 했을까?
  19. 0:43그 사람이 또 누구한테 말하진
  20. 0:45않았을까?이 이 생각들이 꼬리에
  21. 0:47꼬리를 물잖아요. 오늘이 영상을
  22. 0:49끝까지 보시면 절대 여러분의 모든
  23. 0:51고민을 상대방에게 털어 놓지 말아야
  24. 0:53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25. 0:55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26. 0:58기준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이 오랜
  27. 1:00친구에게 아들 사업이 망했다는
  28. 1:02이야기를 했다고 해 볼게요. 오랜만에
  29. 1:04만났고 술 한 잔 기울이다 보니
  30. 1:06평소에 꽁꽁 싸매 두었던 이야기가
  31. 1:09하나 둘 세어나왔어요. 상대는
  32. 1:11눈시울까지 불며 손을 잡아주고 얼마나
  33. 1:14힘드셨겠느냐 하며 다독여 줬습니다.
  34. 1:16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35. 1:18그날 밤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믿을
  36. 1:20만한 사람이었죠. 며칠 사이소한
  37. 1:22변화가 있었습니다. 전화했을 때
  38. 1:25예전만큼 반갑지 않은 짧은 대답.
  39. 1:27약속을 잡자니 머뭇거리는 뜸. 그리고
  40. 1:29몇 주 뒤 전혀 엉뚱한 자리에서 내
  41. 1:32아들 이야기가 흥미로운 뒷스
  42. 1:34이야기처럼 돌고 있다는 걸 알게
  43. 1:35됩니다. 누군가는 안타깝다는 얼굴을
  44. 1:38하면서도 은근한 호기심을 감추지
  45. 1:40못했고 누군가는 그 집도 별 수
  46. 1:43없구나 하는 묘한 말투로 이야기를
  47. 1:45이어갔어요. 시작점은 그날 밤
  48. 1:47눈물까지 글성이던 바로 그
  49. 1:49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진짜
  50. 1:51놓치고 있는게 있습니다. 소문이
  51. 1:53퍼진다는 것 자체보다 훨씬 뼈 아픈
  52. 1:55사실인데요. 내 입을 떠난 내
  53. 1:57이야기는 더 이상 내 마음대로 통제할
  54. 1:59수 없다는 겁니다. 내가 이야기할 때
  55. 2:02담았던 그 절절한 감정, 복잡한 앞뒤
  56. 2:04맥락은 전달 과정에서 모조리 증발해
  57. 2:07버립니다. 듣는 사람이 나빠서가
  58. 2:09아니에요. 하인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59. 2:11온전히 품어 준다라는 건 생각보다
  60. 2:13아주 버거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61. 2:14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자기가 이해할
  62. 2:17수 있는 수준으로 남의 아픔을
  63. 2:19축소하고 편집해 버립니다. 내가
  64. 2:21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했던 일이 상대의
  65. 2:23기억 속에는 그저 요즘 개 스트레스
  66. 2:25좀 받나 봐로 납작해지고 눈물 쏟으며
  67. 2:28털어 놓은 상처가 그 집안 좀
  68. 2:30복잡하대라는 한 줄짜리 요약본이 되어
  69. 2:32버리죠. 17세기 스페인의 사제
  70. 2:34발타자를 그라시아는 이렇게
  71. 2:36경고했습니다. 아픈 손가락을 남에게
  72. 2:38보이지 말라. 모든 것이 거기에
  73. 2:40부딪힐 것이다. 무려 400년 전에
  74. 2:42통찰이지만 카카오톡 단체방이 일상이
  75. 2:45된 지금도 소름돋게 똑같이
  76. 2:46작동합니다. 기술만 달라졌을뿐 사람의
  77. 2:50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은 그대로니까요.
  78. 2:52단체 채팅방에 누군가 힘든 사정을
  79. 2:54털어 놓으면 처음엔 위로의 이모티콘과
  80. 2:57따뜻한 말들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그
  81. 2:59대화방을 벗어난 자리에서 나의 무거운
  82. 3:01고민은 너무나 쉽게 흥미로운 대화
  83. 3:04소재로 둔갑합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84. 3:06않으니 말을 옮기는 죄책감도 옅어지고
  85. 3:10원래의 맥락을 잃은 이야기는 점점 더
  86. 3:12자극적인 사리부터 퍼져 나가죠.
  87. 3:14가벼운 안부가 누군가의 뒷담화로
  88. 3:16바뀌는 건 순식간입니다. 그렇다면
  89. 3:19사람들은 왜 이러는 걸까요? 내
  90. 3:21이야기를 옮긴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91. 3:23나쁜 마음을 먹었던 걸까요? 대부분은
  92. 3:26아닙니다. 심리학에서 하향 비교라고
  93. 3:28부르는 현상이 있어요. 쉽게 말하면
  94. 3:31남의 어려운 처지를 보면서 나는
  95. 3:33저것보다는 낫다고 느끼는 거예요.
  96. 3:36타인의 불행 앞에서 진심으로
  97. 3:38안타까워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98. 3:41은근한 안도감이 올라옵니다. 내
  99. 3:43자식은 저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
  100. 3:45상황은 저 정도는 아니다.이 두
  101. 3:47감정은 동시에 존재해요. 사람들은이
  102. 3:50감정에 양가적이어서 남의 불행에서
  103. 3:53안도감을 느끼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104. 3:55죄책감도 같이 느끼죠. 그리고 그
  105. 3:58안도감은 며칠이 지나면 슬그머니
  106. 4:00이야기거리로 바뀝니다. 나쁜 의도가
  107. 4:03아니에요. 자기 처지를 확인하는
  108. 4:04과정이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고 대화가
  109. 4:07소문이 되는 거예요. 또한 누군가의
  110. 4:10불행에 마음이 흔들릴수록 사람들은
  111. 4:12무의식 중에 그 불행과 거리를 두려
  112. 4:14합니다. 거리를 두는 가장 쉬운
  113. 4:16방법이 그 이야기를 남에게 옮기는
  114. 4:18거예요. 자신은 그 불행과 무관하다는
  115. 4:21걸 확인하듯이요. 다만이 반응에는
  116. 4:23조건이 있어요. 평소에는 사람들이
  117. 4:25남의 고통을 듣는 걸 오히려 불편해야
  118. 4:27합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 자기
  119. 4:30자신이 불안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120. 4:32상태일 때예요. 늘 그런게 아니라
  121. 4:34조건이 맞을 때 나오는 거죠. 그리고
  122. 4:36하나 더 나를 정말 아끼는 사람이라도
  123. 4:39내 가장 약한 부분을 그만큼
  124. 4:40조심스럽게 다룰 능력이 있는 건
  125. 4:42아닙니다. 여기에 우리가 아주 쉽게
  126. 4:44빠지는 착각이 하나 더 있습니다.
  127. 4:46바로 내 고민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이
  128. 4:48반드시 내 편인 것은 아니다라는
  129. 4:50사실입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내
  130. 4:52이야기에 귀기 기울여 주고 같이 눈물
  131. 4:55지어 주면 그 사람이 온전히 내
  132. 4:57편이라고 굳게 믿게 됩니다. 하지만
  133. 4:59사람은 누군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134. 5:02이야기를 잘 들어 주다가도 막상
  135. 5:04현실에서 중요한 순간이 오면 나와는
  136. 5:06전혀 다른 이해 관계를 선택할 수
  137. 5:08있습니다. 타인의 감정에 주파수를
  138. 5:10맞추는 공감 능력과 끝까지 내곁을
  139. 5:13지키는 의일리나 충성심은 완전히
  140. 5:15별개의 특성이거든요. 그러니까
  141. 5:18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남의 약점
  142. 5:20앞에서 언제나 완벽하게 내 편으로만
  143. 5:23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는 않은
  144. 5:24거예요.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이 이
  145. 5:27사실을 이해하면 억울함은 남더라도
  146. 5:29사람을 잘못 본 내탓으로 돌리는 일은
  147. 5:31멈출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피해는
  148. 5:34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소문보다 더
  149. 5:37조용하고 더 오래 가는 피해가
  150. 5:39있어요. 고민을 계속 털어 놓으면
  151. 5:41생기는 두 번째 피해. 관계가
  152. 5:44기울어져요. 직장에서든 친구
  153. 5:46사이에서든 한쪽이 계속 약한 모습만
  154. 5:48보여주면 그렇게 굳어집니다. 나는
  155. 5:51힘들어 하는 사람, 상대는 들어주는
  156. 5:53사람.
  157. 5:54처음엔 친밀함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158. 5:56지나면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159. 5:58사이가 은근히 딱하게 여기는 관계로
  160. 6:00바뀌어 있어요. 관계는 원래 대등한
  161. 6:03위에서만 오래 유지되는 법인데 그
  162. 6:05균형이 한번 기울면 좀처럼 돌아오지
  163. 6:08않습니다. 실제로 이걸 연구로 확인한
  164. 6:10결과도 있어요. 자기 약점을 드러낸
  165. 6:12사람은 상대 눈에 지위가 낮아 보였고
  166. 6:15의견을 내도 잘 안 받아들여졌고
  167. 6:18관계의 질도 떨어졌습니다.
  168. 6:20특히 원래 존경받던 사람일수록 타격이
  169. 6:22더 컸어요. 팀장이 팀원에게 요즘
  170. 6:25너무 힘들다고 말하면 팀원이 처음엔
  171. 6:27걱정하지만 두 번 세 번 반복되면이
  172. 6:30사람 밑에서 일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173. 6:32슬금슬금 올라와요. 약점을 보여줬다는
  174. 6:34사실 자체가이 사람은 내가 생각했던
  175. 6:37것보다 약하다는 인상을 남기기
  176. 6:39때문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고민을
  177. 6:41자주 털어 놓을수록 여러분은 상대에게
  178. 6:43나를 해석할 재료를 주는 거예요.
  179. 6:46내가 뭘 두려워하는지, 뭘 불안해
  180. 6:48하는지, 어디가 흔들리는지, 좋은
  181. 6:51관계에서는 그게 이해가 되지만 그렇지
  182. 6:54않은 관계에서는 나를 다루는 도구가
  183. 6:56됩니다. 결과는 친밀함이 아니라
  184. 6:58관계의 비대칭이에요. 같은 정보가
  185. 7:00어떤 관계에서는 친밀감이 되고 어떤
  186. 7:02관계에서는 약점이 돼요. 정보가
  187. 7:05바뀐게 아니라 관계의 성격이 그런
  188. 7:07결과를 점점 만들어 가는 겁니다.
  189. 7:10우리 사이에 숨기는게 있으면 안
  190. 7:11돼라는 말이 있죠. 친밀함처럼
  191. 7:13들리지만 사실 이건 상대의 모든 걸
  192. 7:15알아야 안심이 되는 쪽에 필요일 수
  193. 7:17있어요. 모든 감정을 설명해야 친밀한
  194. 7:20관계인 건 아닙니다. 가까운 사이에도
  195. 7:22말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 있고 그건
  196. 7:24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흔히
  197. 7:26우리 사이에 숨기는게 있으면 안
  198. 7:28돼라고 말하곤 하죠.이 이 말은 언뜻
  199. 7:30깊은 친밀함의 표현처럼 들리지만
  200. 7:33심리적으로 보면 상대의 모든 것을
  201. 7:35속속들이 알아야만 안심이 되는 일종의
  202. 7:36통제 욕구일 수 있습니다.
  203. 7:38명심하세요. 좋은 인간 관계는 비밀이
  204. 7:40없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경계가
  205. 7:43존중되는 관계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206. 7:45사이라도 내 안에는 굳이 말하고 싶지
  207. 7:47않은 고유한 영역이 존재할 수 있고
  208. 7:49그것을 지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209. 7:52건강한 일입니다.이 이 경계를 스스로
  210. 7:54허물고 한번 기울어진 관계의 무게
  211. 7:56중심은 돌아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212. 7:59한때 대등하게 앉아서 세상 이야기를
  213. 8:01나누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나를
  214. 8:03은근히 내려다보고 있다는 걸 느꼈을
  215. 8:05때 그 서글품을 아시는 분은 아실
  216. 8:08겁니다. 여기까지는 관계에서 생기는
  217. 8:10피해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218. 8:12다릅니다. 내가 나한테 주는
  219. 8:14피해예요. 여기까지는 관계에서 생기는
  220. 8:17피해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221. 8:19다릅니다. 바로 내가 나에게 주는
  222. 8:21피해요. 우리는 힘들 때 누군가에게
  223. 8:24말하면 속이 풀릴 거라고 생각하죠.
  224. 8:27말하는 그 순간에는 혼자 안고 있던
  225. 8:29무게를 나눴다는 느낌에 실제로 좀
  226. 8:31후련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민을
  227. 8:34말한다고 반드시 마음이 가벼워지는
  228. 8:36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대화는
  229. 8:39감정의 해소가 아니라 상처의 반복
  230. 8:41재생이 되기도 하거든요. 심리학
  231. 8:43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감정을
  232. 8:45누군가와 나누면 내 마음을 더 잘
  233. 8:47정리할 수 있을 거라 믿지만 실제로는
  234. 8:50그런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35. 8:52오히려 같은 고민을 여러 사람에게
  236. 8:54계속 말하다 보면 감정을 정리하는게
  237. 8:57아니라 내 머릿속에 그 고통을 더
  238. 8:59선명하게 각인하게 됩니다. 말로
  239. 9:01꺼내는 순간 걱정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240. 9:04끝없는 되새김질이 시작되는 겁니다.
  241. 9:06매번 말할 때마다 그 힘들었던 감정을
  242. 9:09처음부터 다시 겪는 셈이죠. 한
  243. 9:11연구에 따르면 자기 이야기를 하는
  244. 9:13행위 자체가 뇌의 보상 영역을
  245. 9:16자극해서 말하는 순간에는 기분이
  246. 9:18좋아지지만 나중에 부정적 감정이
  247. 9:21뒤따라 한마디로 고민을 다 털어 놓은
  248. 9:24뒤 쾌감은 짧고 뒤에 오는 찝찝함은
  249. 9:27길어요. 그래서 이상한 패턴이
  250. 9:29생깁니다. 말하면 잠깐 후련하니까 또
  251. 9:31말하고 또 말하면 또 잠깐 후련하니까
  252. 9:34또 말하고 마치 배고플 때 과자를
  253. 9:36먹는 것처럼 당장은 채워지는 것
  254. 9:38같지만 진짜 배는 안 부른 거예요.
  255. 9:41여기에 더 불편한 사실이 있습니다.
  256. 9:44심리학에서 공동 반추라고 부르는
  257. 9:45현상인데요. 쉽게 말하면 친한
  258. 9:48사이에서 같은 걱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259. 9:51끝없이 반복해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260. 9:53연구 결과는 꽤 의외입니다. 이런
  261. 9:56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두 사람의
  262. 9:57우정은 깊어졌지만 동시에 우울감과
  263. 10:00불안감도 나란히 치솟거든요. 고민을
  264. 10:03나누며 서로 더 각별해졌는데 왜
  265. 10:05마음은 더 병들어가는 걸까요? 이유는
  266. 10:07단순하고 뼈 아픕니다. 서로의 아픔에
  267. 10:10깊이 공감하는 과정에서 위로라는
  268. 10:12이름으로 서로의 인지적 오류를
  269. 10:14정당화해 주기 때문입니다. 맞아.
  270. 10:16네가 진짜 억울하겠다. 세상이 참
  271. 10:18불공평해라며 서로의 상처에 맞장구를
  272. 10:21치는 사이 두 사람은 해결책을 향해
  273. 10:23나아가는 대신 우리는 어쩔 수 없는
  274. 10:26피해자라는 거대한 늪에 함께 빠져
  275. 10:28버립니다. 고통을 공유한다는 끈끈한
  276. 10:30유대감 때문에 관계는 세상 둘이
  277. 10:33친밀하게 느껴지지만 정작 그 관계
  278. 10:36안에서 서로의 우울을 먹이삼아
  279. 10:38부정적인 감정만 눈덩이처럼 불려
  280. 10:41나가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281. 10:43감정의 쓰레기통을 서로 비워 주는게
  282. 10:45아니라 양쪽 모두의 마음의 쓰레기를
  283. 10:47가득 채우고 서로 방치하는 셈입니다.
  284. 10:50여기까지 듣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285. 10:52수 있어요. 그럼 평생 혼자 참으라는
  286. 10:54건가? 아닙니다. 아플 때 아프다고
  287. 10:57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은 반드시
  288. 10:59있어야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289. 11:01요청하는 건 나약함이 아니라
  290. 11:03용기예요. 다만 그 사람은 아무나가
  291. 11:06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292. 11:08사람이어야 해요. 신뢰는 약속으로
  293. 11:10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에 걸친
  294. 11:12일관된 행동으로 쌓이는 거예요. 그
  295. 11:15사람을 어떻게 알아보느냐고요?
  296. 11:17하나만 기억하세요. 그 사람과
  297. 11:20이야기하고 나서 기운이 빠지는
  298. 11:21느낌으로 돌아왔는지, 있는 그대로
  299. 11:23보여진 느낌으로 돌아왔는지 이게 가장
  300. 11:26정확한 기준입니다. 그리고 지금
  301. 11:28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있는 분들은
  302. 11:30하나 점검해 보세요. 그 침묵이
  303. 11:33선택인지 회피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내
  304. 11:35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305. 11:37되었나요? 화인지 서운함인지
  306. 11:38두려움인지 구분이 되기 시작했나요?
  307. 11:41그리고 그 침묵이 나를 일상으로
  308. 11:43돌아가게 하고 있나요? 아니면 매일
  309. 11:45조금씩 더 문을 닫게 하고 있나요?
  310. 11:48수십명에게 조금씩 나눠 놓던 기대를
  311. 11:51이제는 한두 명에게만 옮겨 심으세요.
  312. 11:54넓게 퍼진 관계는 소문에 약하지만
  313. 11:56깊이 뿌리내린 관계는 쉽게 흔들리지
  314. 11:58않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감정을 꼭
  315. 12:01사람에게만 전달하는 것만 있는게
  316. 12:03아니에요. 써 보세요. 쓰는
  317. 12:04것만으로도 엉힌 감정을 직시하기
  318. 12:06시작해요. 살다 보면 유난히 마음이
  319. 12:09무겁고 한없이 가라앉는 밤이
  320. 12:11찾아옵니다. 당장이라도 누군가에게
  321. 12:13전화를 걸어 내 안에 엉힌 감정들을
  322. 12:16남김없이 쏟아내고 싶은 충동이
  323. 12:18밀려오죠. 하지만 다음에 그런 무거운
  324. 12:21밤이 온다면 통화 버튼을 누르기 전에
  325. 12:24딱 3초만 멈춰 줘 스스로에게
  326. 12:25물어보세요. 지금 나는 내 연약하고
  327. 12:28아픈이 조각을이 사람에게 온전히
  328. 12:31맡겨도 괜찮은가?이 이 짧고 고요한
  329. 12:33한 번의 멈춤이 어쩌면 며칠 뒤
  330. 12:36밀려올 거대한 후회와 상처로부터
  331. 12:38여러분을 가장 안전하게 지켜 줄
  332. 12:40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훈련해야 할
  333. 12:42것은 무조건 입을 닿는 침묵이 아니라
  334. 12:45누구에게 마음을 열지 어떤 말을 할지
  335. 12:48선택하는 지혜로운 선별입니다.이
  336. 12:50선별은 사람을 쳐내는 차가운 기술이
  337. 12:52아니라 나의 존엄과 우리의 소중한
  338. 12:54관계를 동시에 지켜내는 가장 따뜻한
  339. 12:57방패입니다. 내 밑바닥의 감정까지
  340. 12:59모조리 까발려야만 진짜 인연인 것은
  341. 13:02아닙니다. 내면의 깊은 방 한 칸쯤은
  342. 13:04오직 나만의 고유한 공간으로 남겨
  343. 13:07두어도 괜찮습니다. 내 상처의 일부를
  344. 13:09나만 알고 있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345. 13:12타인에게 진솔할 수 있고 누군가를
  346. 13:14마음다해 깊이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347. 13:17가장 아픈 상처는 남의 손에 맡기지
  348. 13:19말고 오늘 밤 스스로 먼저 안아
  349. 13:22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350. 13:24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충분히 단단한
  351. 13:26사람입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352. 13:28여기까지입니다. 당신의 평안한 밤을
  353. 13:30응원하는 토닥 교수의
  354. 13:32심리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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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ge contains the full transcript of 속마음을 다 말하면 생기는 3가지 손실 | 절대 모든 고민을 얘기하지 마세요 by 토닥교수의 심리학, generated from the public captions YouTube serves with the video. The transcript has 1,696 words across 354 segments, with the original timestamps preserved so you can click any line to jump to that moment in the embedded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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